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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도전장 내민 식품기업 명암] 수입산 ‘독무대’, 국내기업에겐 ‘계륵’

가자감자 작성일 : 06-19 10:38:23 조회수 : 115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산업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펫콕족’ 덕분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원대에 이른다.


반려동물 시장은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소득증대로 매년 평균 1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그 증가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두 배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아직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국내 업체는 드물다. 동원F&B는 2014년 펫푸드 브랜드 출시 당시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0억원에 그쳤다.

하림펫푸드 역시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018년 80억원, 2019년 7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사업 투자기간이 끝나고, 시장에 안착한 만큼 수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나마 국산과 수입산 사료의 격차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과 국산의 시장점율은 6대 4 정도다.

과거 국내 기업들이 주로 중저가 제품에 머물러 고급화된 상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한 반면 최근에는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총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며

“아파트에서 기르기 쉬운 작은 품종의 강아지 비중이 큰 국내 시장을 겨냥해 사료 크기를 줄이고, 식감을 부드럽게 하는 등 맞춤형 제품을 출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출처: http://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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