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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사이즈’ 전성 시대… 편의점, 여름제품 ‘대용량’ 대세

가자감자 작성일 : 06-12 10:37:56 조회수 : 1005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여름상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 제품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5월 여름 제품 중 소용량보다 대용량 아이스 커피 등 큰 제품군 판매 상승세가 가파르다. 실내용인 대용량 제품의 매출 증가 폭이 야외용인 소용량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다.

1~2인 가구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의 경우 낱개 제품 등 작은 용량의 제품이 잘 팔리는 곳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5월 대용량 커피 매출이 전년대비 165.0% 올랐다. 고급 빅 사이즈 아이스크림 매출도 같은 기간 22.3% 성장했다. GS25에서는 5월 ‘아이스더큰컵’(240g)이 기존 작은 아이스컵(185g) 매출을 넘어섰다.

CU에서도 대용량 매출 판매량이 소용량보다 높은 편이다. CU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5월 대용량 아이스얼음커피 매출은 95.8% 크게 상승했다. 대용량 홈 아이스크림의 경우에는 24.0% 지난해보다 매출이 올랐고 대용량 커피는 15.5% 뛰었다.

이마트24에서도 큰 투명봉지에 각얼음이 담긴 봉지 얼음의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61.4% 상승했고 홈 타입 아이스크림(41.5%), 탄산음료 페트병(42.6%) 등 제품도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월등히 높았다.

이밖에도 대형 생수(2L·16.8%), 대형 과즙음료(1.5L·11.8%) 등 집에서 즐기는 대용량 제품들도 대부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아이스 커피 뿐 아니라 페트병에 담겨나오는 커피 제품도 지난해부터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페트 커피는 전년 1161억원에서 60.1% 성장한 1858억원으로 성장했다. 반면 캔 커피는 전년 6171억원보다 6.1% 역성장했고 컵 커피는 1.9%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시장 성장세는 기존 RTD(바로 먹을 수 있는) 커피가 아닌 대용량 패트 커피가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대용량 페트 커피의 주력 제품은 500㎖ 용량 제품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콘트라베이스와 동서식품의 콜롬비아나가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진 것이 판매 변화의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스컵 커피의 경우 많은 양을 사두고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즐기는 시대가 되면서 개인당 커피 1회 음용량과 1일 음용량이 늘었고, 집에서 오래 머물다보니 많은 양의 커피를 한 번에 담아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아이스컵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다.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카테고리가 늘어난 점도 대용량 제품 상승의 또 다른 이유다. GS25의 코로나19 이후 판매 분석에 따르면 주 판매 시간이 출근시간대인 오전 8~10시에서 퇴근하며 장을 보는 시간대인 오후 7~9시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24는 올해 역대 최다 품목인 440가지 생필품, 먹거리 상품에 대해 1+1, 2+1을 포함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CU도 대용량 제품 구매시 다른 제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제품 품목을 늘리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은 간편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즉시적인 소비를 하는 공간이었지만 최근 바뀌고 있다”며 “편의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집과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06110100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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